담백하고 찐한 냉면 겨울엔 역시 냉면이고, 해장에도 역시 냉면이다. 가게는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너무 힘든 곳이라 자가용으로 가는게 가장 나을거 같다. 냉면과 만두 반판을 주문했다. 얼갈이김치와 무김치를 주시는데, 얼갈이김치가 시원하고 깔끔해서 만두가 기대가 되었다. 만두는 꽤나 컸다. 베어 물면, 고기의 진한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두부의 함량은 적은 편, 냉면집의 만두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손만두의 맛을 꾸며냈다는게 의외였다. 냉면은 딱 기본이다. 면, 고명, 육수다. 오이절임도 없고 무김치와 생오이가 하나 올라와있다. 면을 풀기전에 육수를 맛보았는데, 찐하다. 찐하디 찐한 육향이 확하고 들어온다. 그런데 신기하게 짠맛은 약하다. 육향과 짠기는 약간 비례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육수에서 조금의 기름맛도 느껴지지 않고 진한 담백함을 맛볼 수 있었다. 아마, 아롱사태로 육수를 내서 그런거 같다. 기름을 최대한 제거한 아롱사태는 끓이면 끓일수록 진한 육향과 맛을 내는데, 그게 냉면에 그대로 들어갔다. 대신, 고기 고명은 질기다. 면은 상당히 평범한 편이다. 순메밀도 아닌거 같고 메밀 특유의 향이 좀 적은 편이다. 그래도 부담없이 즐길만한 냉면이다. 냉면 - 10,000 만두(반판) - 3,000
조선 평양냉면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520번가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