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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11개월

메밀보다 매력적인 전통주 무제한! 서촌에서 시작한 메밀음식 전문점이 을지로에 직영점을 냈다. 이 곳 을지로점은 다른 지점과는 다른 면이 있는데, 바로 전통주 무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인당 2만원 또는 3만원을 내면 90분 동안 술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다. 인당 2만원을 내고 전통주 코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안주로는 잘빠진 술상 2인과 들기름막국수를 주문했다. 메밀 음식 전문점답게 기본 물도 메밀차다. 찬 물을 싫어하면 가게 한켠에 따뜻한 메밀차가 있으니 따라서 마시면 된다. 잘빠진 술상이 나오는데, 이거 좋다. 한 상에 튀긴 메밀만두, 메밀전병, 수육 그리고 오징어/코다리/무말랭이무침이 올라와있다. 그리고 한 쪽에는 메밀새싹이 그득하다. 수육은 누린내 없이 잘 삶은 편이다. 세 가지 무침에 올려서 먹어도 되지만, 같이 있던 메밀소금에 찍어먹는게 더 좋았다. 소금에 튀근 메일이 들어가 있는데, 부드러운 수육과 대비해서 톡톡터지는 튀긴 메밀의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메밀새싹까지 같이 하면 바삭하면서 아삭하고 부드러운 한 쌈이 된다. 조금 아쉬운건 수육이 좀 많이 두꺼운 편이었다. 좀 얇게 해도 될거 같은데 좀 아쉬웠다. 메밀전병, 메밀만두는 우리가 잘 아는거니까 넘어가고, 들기름 막국수에는 메밀면 위에 메밀새싹이 가득하고 그위에 깨를 갈어서 올려놨다. 한 번 크게 비벼서 먹다가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들기름소스와 김가루를 뿌려서 먹으면 된다. 고소했다. 구수한 순메밀에 고소한 들기름이 만났으니, 싫어할 이유가 크게 없다. 그런데, 여기가 다른 들기름막국수들과 다른 점은 메밀새싹이다. 메밀새싹의 아삭한 식감이 막국수에게 씹는 맛을 안겨준다. 새싹이라 쓴 맛이 강할 줄 알았으나, 쓴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막국수와 같이 먹는데, 부담이 없었다. 다시 전통주 무한리필로 돌아오면 2만원 3만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술의 종류가 다르고, 역시나 한 병을 다 마셔야 새로 주문할 수 있다. 이 때, 무한리필을 즐기는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유유자적하게 여러 술을 즐기자는 사람과 본전 생각에 가장 효과적인 음주코스를 짜는 사람으로 나뉜다. 나는 그 중 명백히 후자였다. 마실 수 있는 전통주 중 가장 비싼게 이강주였고, 90분 동안 미친듯한 페이스로 5병을 마셨다. 즉, 본전 이상을 했다. 물론 본전 생각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거지, 아니라면 여러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좋은 선택지이다. 메밀새싹을 잘 쓰는 곳이다. 그리고 가성비도 좋다. 거기에 전통주 무한리필이라니 안 찾아갈 이유가 없다. 잘 빠진 술상(2인) - 27,000 들기름막국수 - 11,000 전통주 코스(1인 / 90분 / 을지로 한정) - 20,000 또는 30,000

잘빠진 메밀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7 1층

Jinny

대박... 전통주 먹으러 가고싶어요!

하동하동

@rosyminty ㅋㅋㅋㅋㅋ 다음에 저기 가볼까요?

Jinny

@HadongHadonge 너무좋은데요.. 한 병 다 비워야 다른 거 먹을 수 있으면 진짜 4명은 가야 다양히 맛볼수있자나요🤩

하동하동

@rosyminty 4명이면 제공하는거 다 즐길 수 있죠!!🤩 2명이라 선택과 집중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