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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4개월

누군가에겐 기대감을 누군가에겐 짜증을 술빵... 누구나 아는 맛이다. 폭신한 빵에 위에 올라간 콩들. 고소하고 적당한 단맛이 있는 그런 맛. 그 술빵으로 줄을 세운다. 속초중앙시장에서 유일하게 줄이 긴 곳이다. 사람들이 줄을 보고 흐에하면서 놀래지만 결국 줄을 서서 술빵을 기다린다. 그래서 나도 기다렸다. 커다란 찜솥에서 나온 폭신한 술빵을 조각내서 한 조각씩 판매한다. 가게 내부는 자세히 안보이나 찜솥이 쉬지않고 매대와 주방을 오고간다. 찜솥에서 거대한 술빵을 꺼내는데, 술빵이 부드러워 가게 앞 공기인형마냥 흔들거린다. 그걸 숙련된 직원분이 조각을 내어준다. 술빵은... 맛있다. 다른 술빵과는 차이가 꽤나 있었다. 식감은 폭신폭신하고 부들부들한데, 꽤나 달았다. 설탕의 단맛보다는 다른 단맛인데, 이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재밌는건 빵 위에 있는 콩들인데, 이거 콩을 조린거 같다. 흔히 술빵 위에 올린 콩들은 그냥 콩들이라 뻑뻑한 식감과 풋내나는 콩맛이 강한데 여기 콩들은 포슬포슬하면서 달달하다. 그냥 생 콩들을 올린게 아니라 가미를 한게 분명하다. 그리고 그 콩 덕분에 술빵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술빵의 식감은 그대로 맛은 한결 끌어올린 그런 술빵이다. 대기줄을 보면 기대감을 주거나 짜증을 줄 수 있는 양가적인 느낌을 주나, 지금까지는 기대감을 주는 그런 맛이다. 술빵 - 5,000

강원도 막걸리 술빵

강원 속초시 중앙시장로6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