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젤라또 길 가다 우연히 들린 곳이다. 몇 달전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젤라또가 생각나기도 해서 그냥 이끌린 듯이 들어갔다. 컵에 젤라또 1, 2가지 맛을 담을 수 있었고 한 사람당 하나의 컵을 먹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젤라또는 소금우유와 작두콩차+쌀 젤라또. 젤라또를 컵에 담아 주시는데, 이 컵 귀엽다. 손글씨로 쓴 듯 가게 이름이 있었고 코팅이 되있지 않은 우리가 아는 아이스크림 컵과는 달랐다. 그리고 다른 집과 달리 젤라또 위에 귀엽게 토핑을 올려주시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얘 이 맛 주문했네’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귀엽고 직관적이었다. 쌀 위에는 볶은 현미를, 초콜릿 위에는 초코를, 마롱 위에는 단밤을 하나 딱 올려주었다. 맛은 우리가 아는 젤라또의 맛, 맛있는 젤라또는 원재료의 맛을 잘 살려 그걸 아이스크림의 맛으로 잘 바꾸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맛있는 젤라또에 부합하는 맛이다. 원재료의 특징과 맛을 잘 살려냈다. 다시 봐도 데코와 컵이 귀여운 그런 젤라또다.
뚜오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10번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