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향 가득 오돌뼈 연산동의 터줏대감 같은 곳이다. 가게 입구에서 피워나는 연기와 연탄향이 사람을 당기게 하는 곳이다. 기본 오돌뼈를 주문했다. 기본찬으로는 그냥 알배추만 덩그러니 준다. 봄이 다가와서 그런지 알배추는 달달하다. 좀 기다리다보면 오돌뼈가 나오는데, 접시가 테이블에 닿자마자 불향, 연탄향이 확하고 올라온다. 꼬독꼬독 씹히는 오돌뼈는 적당히 매콤하고 달달하다. 그런 양념이 연탄불에 의해 오돌뼈에 딱하고 붙어버려서 고기와 양념이 따로노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알배추에 오돌뼈를 올려서 먹으면 오돌뼈에 부족한 수분감을 듬뿍 채워준다. 맛있는 연탄향이 사람을 괴롭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팔도 오돌뼈
부산 연제구 고분로13번길 51 연산동 효선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