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서 느끼는 찐 화덕 피자 남포동에서 피자는 역시 이재모피자다. 우리가 어릴적부터 먹어온 그 피자의 맛이 극대화된 이재모피자는 줄을 서서라도 먹을만한 그런 곳이다. 그런 남포동에서 신기한 피자집이 있다. 가게는 상당히 좁다.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많은 곳이다. 오죽하면 구글맵에 가게이름을 검색하면 붐비는 지역이란다. 그만큼 인기가 넘치는 곳이다. 반반피자로 트러플머쉬룸과 마르게리타를 주문했다. 피자는 일찍 나왔다. 토핑은 적당하다. 딱 이탈리아식 피자다. 트러플 머쉬룸 피자는 트러플의 향이 확하고 들어온다. 그리고 쫄깃한 버섯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마르게리타는 치즈, 토마토의 향과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쉽게도 바질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피자의 토핑을 떠나서 이 집 피자의 매력은 도우다. 도우가 정말 맛있다. 피자 도우가 첫입은 쫄깃하면서 마지막은 질깃하다. 맛있는 피자를 베어먹으면 도우부분에서 이빨만으로 끊어내기 힘들고 손으로 살짝 뜯어내는 그런 질깃함이 있는데, 여기 피자의 도우가 딱 그런 질깃함을 가지고 있다. 도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맛있다. 그리고 과하지 않은 토핑덕분에 도우의 맛이 더 살아난다. 맥주와 와인을 부를 수 밖에 없게 되는 그런 맛있는 화덕피자였다. 사투리의 한복판인 남포동에서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폴리화덕
부산 중구 광복로85번길 5-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