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작복작하게 즐기기 좋은 곳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오래된 곳이라는 느낌을 훅하고 받는다. 너덜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하려고 했지만, 매진이라고 한다. 5시에 갔는데도 매진이면 너덜이는 대체 언제 주문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꼬들과 오겹, 항정, 갈매기살을 다 주문했다. 고기는 상당히 좋다. 직접 구워야 하지만, 고기를 잘 못 구워도 태우지만 않는다면 좋은 고기를 흡입할 수 있다. 마늘과 팽이버섯을 양껏 가져갈 수 있어서 작은 팬에다가 버섯과 고기를 쉴 새없이 구워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가게 분위기다. 낮은 천장과 어두운 불빛은 일행과 복작복작 두런두런 얘기하기 좋다. 그리고 맛있는 고기까지 좋은 곳이다. 사이드로 도시락과 치즈계란말이를 주문했는데, 계란말이가 요물이다. 두툼한 계란말이와 그 속을 가득 채운 치즈는 누구나 좋아할 메뉴다. 옛스럽고 오래된 분위기가 고기와 술을 복작복작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조금 아쉬운건 주문이 끊기면 눈치를 준다.
쌍대포 소금구이
서울 용산구 청파로 2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