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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를 끼니로 먹을 수 있더라구요... 크레페는 뭔가 디저트 같은 느낌이 강하다. 얇은 전에 누텔라를 살살 펴바르고 그 위에 과일들을 잔뜩얹고 그리고 돌돌말아서 크림까지 올려서 한입하면 온갖 단맛과 새콤한 맛이 내 입속을 휘몰아친다. 그래서 파리에서도 크레페는 그런 음식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몽파르나스타워를 갔다가 한... 5분정도 걸어가면 있는 곳이다. 골목 전체가 크레페를 판다고 보면 되는데, 메뉴판을 보면 크레페에 단맛이 있고 짠맛이 있다. 단맛이 우리가 아는 그 크레페고 짠맛이 끼니로 먹는 크레페다. 당연히 짠맛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크레페가 아니라, 메밀(?)이 들어가 갈레트로 주문했다. 크레페에 들어갈 토핑을 고르면 되는데, 치즈를 베이스로 하고 그 안에 다른 메뉴들을 넣는 방식이다. 햄과 버섯을 추가했다. 음식은 바로 나오고 먹으면 맛있다. 햄과 치즈의 짭짤함과 갈레트가 잘어울린다. 그리고 상당히 상당하게 크게 나오기 때문에 잘라서 먹어야 한다. 얇지만 속을 꽉 채워서 내주는데, 한 겹의 토핑이 아닌 여러 겹의 토핑들이 가득하다. 한 끼로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맛이다.

La Crêperie de Josselin

1F, 67 Rue du Montparnasse, 75014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