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로컬이지. 정말 맛있고 유명한 와인바를 가고 싶기도 하지만, 정말 반대로 누구나 가는 우리로 따지만 가맥집같은 와인바를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여기는 그 후자에 부합하는 곳이다. 가게는 시끄럽다. 서서 마시는 사람들 앉아서 마시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사장님은 와인을 따르고 코르크를 따기 바쁘다. 가게에 들어가면 눈길을 끄는 와인이 있는데, 오크통에 들어있는 와인이다. 각 오크통에는 포도의 품종과 가격이 나와있는데, 가격이 사기다. 1리터에 가격이 10을 넘지 않는다. 유기농, bio만 비싸지 일반 와인은 6을 채 넘기 힘들다. 병으로 마시기 전에 잔으로 한잔 마셨는데, 누구나 좋아하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이다. 묵직하고 쌉싸름하게 떨어지는 레드와 가볍고 새콤하면서 산뜻한 화이트와인이다. 이런 좋은 와인을 합리를 넘어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덤으로 시끌시끌한 분위기는 덤이다.
Le Baron Rouge
1 Rue Théophile Roussel, 75012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