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같은 그 맛 뜬금없는 곳에 뜬금없는 모습의 건물이 있다. 허름한 곳인 그 곳은 인적도 드물어 보인다. 그런 곳에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니 더 신기하다. 막걸리를 당일 제조, 당일 판매하는 곳이다. 물이 덜들어간 특주와 일반 막걸리를 파는데, 특주는 2,000원 일반은 1,500원이다. 한 병씩 샀다. 아마 처음 마실 때, 특주와 일반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것이다. 탄산 소리가 하나 들리지 않는 조용한 막걸리는 특주나 일반이나 둘 다 걸쭉하다. 물이 덜 들어간게 특주인데… 따르는 것만 봐서는 도저히 구분이 되지 않는다. 막걸리 맛은 시큼하다. 걸쭉한 질감과 시큼한 첫 맛을 느끼다가 마지막에 살짝 단맛이 감돈다. 탄산은 전혀 없는 편이다. 특주와 일반을 동시에 마시면 조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일반의 경우에는 하루이틀정도 두면 아주 얕디얕은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불가리스같은 요구르트 같은 막걸리다.
신갈 수지 협동양조장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로 230 수지,신갈합동양조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