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의 정석 물회의 정석이다. 갖가지 재료를 때려박아 호화롭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회다. 가자미회에 배, 오이를 올리고 그 위에 매콤시원한 육수를 부어서 먹는 물회다. 그런데 이 물회가 맛있다. 실망할 수 없는 이 물회는 별거 없는데, 계속 먹게하는 매력이 있다. 소면 넣고 말아서 먹다가, 나중에 밥도 말아서 먹게 되는 물회의 한 코스를 죽 밟아갈 수 있다. 그리고 같이 나온 매운탕도 물회의 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얼음같이 차가워 얼어가는 입속에 따뜻한 매운탕 국물이 사악 녹이고 다시 찬 물회를 받아들이게 한다. 그리고 상당히 오래 끓여놓은 이 매운탕은 매운탕의 비린맛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없이 먹게 하는 그런 매력적인 곳이다. 시원한 물회 코스와 개운한 매운탕. 이 두 개만 있으면 충분하다.
원조 환여횟집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