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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 판교를 벗어나 좀 더 교외로 나가게 되면 뜬금없이 가게가 있다. 저수지옆에 있어 한가로움도 느껴지는데, 주차장은 꽉꽉 들어서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느껴진다. 아... 어머님들의 모임장소구나라고 메뉴는 단순하다. 그저 세트를 주문하면 된다. 도토리해물전, 샐러드, 묵사발, 쭈꾸미 볶음으로 구성된 세트다. 대충 구워낸 아니 살짝 튀긴듯한 도토리 해물전은 이게 뭐야?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도토리의 향과 구수함이 잘 느껴진다. 거기에 무생채를 살짝 올려 아삭함을 더하면 애피타이저로 더할나위 없이 좋다. 쭈꾸미볶음이 나오고 대접밥이 나오면 밑반찬으로 나온 무생채와 콩나물이 이제 자기 역할을 할 때다. 불향 잔뜩 머금은 쭈꾸미와 무생채, 콩나물을 밥그릇에 올려서 슥삭슥삭 비벼먹는다. 매콤한 맛과 쭈꾸미의 탱글탱글함이 있고 그 뒤에 무생채와 콩나물의 수분감이 그 매콤함을 살짝 눌러준다. 조화로운 한 상이다. 그러다 목이 막히면 묵사발을 하면된다. 구성이 탄탄한 곳이다. 쭈꾸미볶음을 맛있게 즐기기 위한 빌드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다.

한소반 쭈꾸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