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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더위 속에 무한한 오리들과 오리고기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고기다. 돼지, 닭보다는 친밀함이 덜 들고 소보다 저렴하며 오리 기름은 몸에도 좋다는 말을 아는데, 닭보다 비싼 가격과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잘 먹기 힘들다. 가게는 적당한 편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16900원. 1인에 16900원이라는 건 훌륭하다. 치킨보다 저렴하다. 불판이 올라오고 냉장고에 있는 오리고기를 먹을만큼 떠서 먹으면 된다. 오리고기 외에도 버섯, 김치, 마늘, 쌈채소도 충분하다. 오리고기를 익혀 먹다가 기름에 구운 김치를 먹으면 딱 맞다. 우리가 아는 그런 오리고기다. 맛은 준수한 편이다. 먹다가 먹다가 김치로도 물림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시래기국과 잔치국수를 먹으면 된다. 문제는 오리고기가 가슴살 부위가 대부분이라 오래 굽게 되면 먹기가 좀 힘들다.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가게가 상당히 덥다. 에어컨을 틀어도 방어되지 않고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손풍기를 주시는데도 더위를 가시기 힘들다. 이 두 부분만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손가네 생오리 부페

서울 구로구 개봉로19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