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전인데, 전 아니야. 삼각지는 용리단길과 함께 떠오르는 가게다. 중간중간 맛집들이 많은 곳이다. 이 집은 삼각지의 끝에 있는 집이다. 1, 2층으로 되있고, 누가 봐도 허름한 소주집이다. 이 집에서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가 있으니, 부추전, 감자전, 김치전, 전이다. 정말 전이 장난이 아니다. 부추전은 나오는걸 보면, ‘어? 이게 전이야?’라는 생각이 든다. 부침가루가 안보인다. 그냥 부추를 뭉쳐서 얇게 펼친 느낌이다. 전 특유의 바삭함을 느낄 수 없지만, 부추의 맛을 확 느낄 수 있다. 이거 그냥 술이다. 부추전의 기대감으로 주문한 감자전도 기대만큼이었다. 역시나, 부침가루는 안보인다. 바삭바삭하게 익은 감자가 진짜 맛있다. 감자전보다 감자튀김의 느낌? 감자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이 맛있다. 부침가루의 바삭함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재료가 넘쳐나는 전을 즐길 수 있다면 최선이다. 1차보단 2차로 가면 더 좋을 가게다. 부추전 - 8,000 감자전 - 10,000 김치찌개 - 13,000
대박포차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