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만두피가 인상적인 곳이다. 중국의 어디식 만두라고 하는데, 잘은 모른다. 주문 마감 직전에 들어가 주문을 했기 때문에 정신없이 새우만두와 두부피를 주문. 셀프바에 가서 만두육수와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고 오면, 만두와 두부피가 나온다. 땅콩소스에 오이, 포두부가 들어간 두부피는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땅콩소스의 진득함을 오이가 씻어주니, 오이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좋아할 맛. 새우만두는 두툼한 만두피에 새우와 부추, 계란이 들어있다. 만두피가 두툼해 처음에는 ‘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히려 끼니에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툼한 만두피에 딸려오는 희미한 밀가루 냄새도 없다. 오히려 이게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만두소는 새우와 부추, 계란이 있고 끝에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탁 치고 들어온다. 만약에 만두피가 얇았다면 향신료의 끝맛만 남을텐데, 만두피가 이 향과 맛을 잘 끌고 내려간다. 다음에는 핫팟을 먹어야겠다.

희가덕 손만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0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