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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단점 황태국의 목적은 단 하나. 든든함? 아니다. 해장이다. 뽀얗게 올라온 국물을 한 숟갈하는 순간 속이 확하고 풀리는 그 해장을 기대한다. 여기는 그 해장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찐한 국물이 안겨주는 고소함과 시원함은 어제 술을 마시지 않은 나를 후회하게 만든다. 일단 전혀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알아서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먹으면 해장에 가까워지는 내가 있다. 같이 나온 반찬들은 황태국과 어울리는 반찬들이다. 추가로 황진수라는 수육을 주문했다. 황태육수에 삶은 오겹살이라는데, 흠… 그건 차이를 못 느꼈다. 대신 들기름에 버무린 새우젓이 수육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든든한 속도 채우고 해장에도 딱 맞는 황태국이다. 목적에는 맞지만, 사악한 가격이. 그 가격이 거리감을 갖게한다. 주변에 외고집이나 박서방보다 비싸니 흠칫하게 된다. 황태진국 - 15,000

황태일로

서울 강남구 삼성로 573 성원빌딩 2층

자두맛푸딩

하동하동님 글 너무 잘 읽었어요😊 표현이 너무 생생해서 마치 국물 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해장이다’라는 한 문장에 완전 공감했어요…ㅋㅋ 저도 그런 국물 찾는 편이라요. 든든하고 속 풀리는 황태국 한 그릇, 날씨 쌀쌀해지면 꼭 생각날 것 같네요. 가격 이야기도 현실적이라 더 좋았어요. 담엔 저도 삼성점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