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없는 치밥 너무나도 유명해서 대기마감도 배달마감도 이른 시간에 끝내는 곳이다. 거의 막차로 들어갔다. 메뉴는 단순하다. 바베큐치킨이다. 숯불로 닭을 한번 구워내고 돌판위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닭과 양념을 올리고 졸이듯이 오랜 시간동안 끓여서 내어준다. 자작한 양념에 쌓인 치킨은 고추가루 특유의 매운향이 훅하고 올라온다. 여기에 오려면 4개의 준비물이 필요한데, 햇반, 치즈, 김 그리고 우동사리다. 치킨이 나오자마자 바닥에 우동사리를 넣으면 우동사리에 익어가게 되면 좀 더 오랜시간동안 두면 양념을 흡수한다. 치밥의 시작이다. 치킨은 불향과 매운향이 적절하게 베어있고 단맛보다 고추가루의 매운맛이 도드라진다. 그래서 캡사이신의 매운맛과 다르게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이다. 뒤끝이 없다. 양념이 넉넉해서 치킨에 계속 양념을 끼얹어서 먹을 수 있다. 물리지 않는 치킨이다. 치킨을 어느정도 먹으면 나머지 3개의 준비물을 쓸 때다. 밥을 넣고 치즈를 올리고 김을 잘게 부숴서 볶음밥을 만들면 된다. 돌판에 올라왔기 때문에 오랜시간이 지나도 열기가 식지 않아 가능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맛있다. 부담없는 그 매운맛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었다. 단맛도 적고 캡사이신이 때리는 매운맛도 없는 기교를 부리지 않는 깔끔한 매운맛이 주는 치밥이다.
해태 바베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