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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다시 갈 이유. 참 가기 힘든 곳에 있다. 그리고 처음 발을 들이기 어려워 보인다. 사장님 혼자 꾸려가는 가게다. 물론 경주 특유의 메뉴. 그런건 없다. 술집이다. 뭘 먹을까하다가 사장님이 더덕 손질을 하고 계시길래 더덕구이를 주문했다. 방망이로 더덕을 치고 지글지글 구워낸 더덕은 더덕향으로 가득하다. 빨간 양념때문에 더덕향이 묻힌다는 우려는 없다. 사장님 김에 싸먹으면 감칠맛이 더 난다고 말씀하셔서 먹었는데, 딱 그 느낌이다. 적당히 구워내 아삭하면서 쌉싸름한 맛과 약간의 흙향 그리고 색에 비해 과하지 않은 양념맛이 조화로웠다. 양념을 먹으니 두루치기나 가자미조림도 궁금해진다. 더덕양념에다 볶은 볶음밥도 내공이 상당했다. 이것도 김에 싸먹으니 좋았다. 가장 훌륭한 점은 막걸리 1병에 3500원이라는거. 로컬한 분위기에 멋있는 더덕구이 저렴한 막걸리까지, 다른 메뉴가 궁금해서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다루네 막걸리

경북 경주시 화랑로22번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