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충무로 야장하면 생각나는… 인현시장에 있는 호프집이다. 야외테이블이 있어 날이 선선하면 지나가다 들리는 곳인데, 다양한 메뉴를 팔지만 여기는 둘 중 하나는 시켜야한다. 순두부와 돈까스다. 순두부는 우리가 잘 아는 순두부인데, 2차로 와서 뜨끈하게 먹는 그 맛이 있다. 돈까스가 핵심인데, 점심에도 식사로 파는 이 집의 핵심이다. 안주로 주문하면 양이 꽤나 많은데, 집에서 해준 건강한 돈까스와 안주 그 사이에 있다. 고기의 앞 뒤에 채썬 양파를 묻히고 그 위에 반죽을 묻혀 튀긴 돈까스는 느끼함보다는 양파의 단맛이 도드라지고 보기보다 간이 세지 않은 소스는 끝맛에 고추의 매운맛이 탁하고 친다. 이 두 개의 건강하고 불순한 조합이, 맥주를 들이키게 한다.

극동 골뱅이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39 정암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