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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강릉 매번 먹던 강릉과 다른 강릉이다. 가게 입구에 대놓고 기사님과 현지인의 맛집이래서 음?하고 들어갔다. 메뉴는 많지만, 역시나 시그니쳐인 김치뽀글이를 주문했다. 세트로 주문하면 찌개와 계란찜까지 내어준다. 짜글이와는 조금 다른 뽀글이는 김치의 신맛이 강렬하게 올라오다가 마늘맛과 살짝의 단맛으로 마무리된다. 찌개는 된장찌개로 주문했는데 홍합과 곤이가 들어간 해물된장이다. 백반처럼 이것저것 먹기도 좋다. 그렇지만, 가게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먹는것도 좋다. 짜글짜글하게 끓여낸 김치뽀글이를 비빔공기에 넣고 계란찜도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꿀이다. 새콤한 김치에 짭짤한 김이 어우러지다가 계란의 부드러움으로 마무리된다. 다른 강릉을 그대로 느꼈다는 것에 만족하고 뭔가 강릉에서만 먹을 수 있을듯한 느낌이 들어 무척이나 맘에든다. 반찬으로 나온 꽈리고추무침이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천일식당

강원 강릉시 옥천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