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튀김….. 좋은데? 튀김 하나 믿고 갈 만한 집 대만음식 전문점이다. 대만음식을 판다고 하지만 일본화된 대만 음식을 파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 아시안 음식도 파는 편이다. 가게는 ‘ㄱ’자 구조이다. 테이블과 바 테이블이 있다. 주문은 마파두부, 타이완라멘, 칠리 가지튀김, 깐풍육을 주문했다. 마파두부, 타이완라멘이 먼저 나왔다. 사실 딱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요즘 마파두부가 점점 원래의 맛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기는 마라맛을 약하게 주어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타이완 라멘도 딱 생각한 맛 그대로 였다. 닭육수에 타이완 민찌, 계란과 숙주 그리고 고수 깔끔한데 견과류와 얼큰한 맛이 동시에 치고 들어오는 누구나 아는 그런 맛이었다. 이 집의 핵심은 식사류가 아니었다. 튀김류였다. 칠리가지튀김은 채 썬 가지를 튀겨 그 위에 칠리소스를 부은 이름대로 따라가는 음식이었는데, 와 이게 진짜였다. 가지는 재료의 특성상 오래두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지가 머금고 있는 기름이 입 속에서 폭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은근 조심히 먹어야 하는데, 여기 가지튀김도 그 가지의 속성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색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튀김옷이다. 기포를 많이 머금은 튀김옷이라 그런지 상당히 바삭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소스에 의해 눅눅한 맛도 어느 정도 최소화 시켰고, 가지의 물렁한 식감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튀김을 내놓았다. 이건 박수칠만하다. 그리고 깐풍육 또한 가지튀김과 비슷했다.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큼지막한 등심이 있었는데, 나름 쫄깃한 느낌이 드는 맛이었다. 식사에서는 약간의 쏘쏘함을 느꼈지만, 튀김에서 박수를 씨게 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맛이었다. 식사보다는 튀김류의 요리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맥주 한 잔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좋을 맛이다. 문제는 조명이 전체적으로 누렇게 나온다는 점, 의자가 좀 불편한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것만 빼고 튀김을 즐기러 가기에는 최적의 가게다. 마파두부 - 9,000 타이완라멘 - 9,000 칠리가지튀김 - 6,000(소)/ 12,000(대) 깐풍육 - 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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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동천로108번길 9 강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