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 맛이구나!!!! 외면할 수 없는 맛. 항상 궁금한 메뉴였다. 양갈비수육. 노량진에 운봉산장이 유명한데, 각 지역에 곳곳에 양갈비수육을 하는 곳이 생겨서 신기해하던 찰나에 수원과 동탄에도 양갈비수육을 다루는 가게가 생겼다. 영통에서 생긴지 한달 남짓한 가게다. 본래 본점은 동탄에 있다. 메뉴는 양고기만 다루는 곳이다. 양갈비수육을 주문했다. 다행히, 주문은 각 테이블 위에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했다. 이익고, 양갈비수육이 나왔는데, 이야… 기대한 비주얼 그대로 나왔다. 양갈비, 그 위에 수북히 깔린 부추… 수육을 먹을 수 있게 소스가 나오는데, 이거 낯설지 않다. 되직하고, 들깨가 많이 들어간 빨간 소스다. 강한 양갈비의 향을 덮을만한 그런 소스이다. 양갈비를 내어서 소스를 찍고 그 위에 부추를 올려서 먹으면…. 환상이다. 다 떠나서 양갈비수육에서 양 특유의 향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향은 짙게 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육은 처음이었는데, 식감이 너무 좋았다. 양갈비를 너무 오래 구우면 질겨지게 되는데, 수분이 계속해서 추가되는 수육이라 그런가 손이 계속 가게 되는 맛이다. 추가로 사천식 바지락우동볶음을 주문했는데, 이건…. 누가봐도 마라바지락볶음이다. 이거…. 그냥 정석이다. 마라샹궈 잘하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바지락볶음이다. 추가로 양고기전골과 마라비빔밥을 먹었는데, 평범하다. 별 임팩트가 없는 맛이다. 양고기라고 하면 양갈비를 구워먹거나, 마라샹궈에 넣어먹는 방법 밖에 없었다. 이제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낯설지만, 맛은 외면할 수 없는 그런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먹어 본 맛을 바탕으로 운봉산장도 가봐야겠다. 적어도 처음에 가보고 싶은 곳과 비교는 해야지.
방촌양고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21번길 8-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