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는 다른 덕후를 알아보는 기질이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주인분이 혼모노라고 느끼게 해주었던 정말 대단한 공간. 기질이 다른 책덕후십니다. 그렇게 쌓여있는 책들이 인테리어 요소도 아니고 심지어 초판도 다 가져다두시다니...? 그만큼 책이 많은 북카페라지만 커피는 비중이 적고, 칵테일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북카페. 그리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칵테일들은 만원대 초반으로 문학적인 이름을 가져와 붙인 네이밍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인간실격 칵테일도 있고, 고흐의 칵테일도 있고. 칵테일에 조예가 깊지 않아 정확하게는 짚어낼 수 없지만 아주 맛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것도 아닌, 분위기에 적당히 배어드는 느낌. 그런 게 있잖아요. 너무 맛있으면 사람이나 주변 요소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것. 적당히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커피가 위주가 아닌 북카페컨셉이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대구 시내에 나오게 된다면 이따끔씩 방문하게 될 것 같네요.
노르웨이의 숲
대구 중구 북성로 59 2층
마론 @marron
메뉴 명들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ㅁ+
전마 @JeoNMa_FOOD
@marron 기형도, 인간실격, 헤밍웨이, 와타나베, 천국보다 낯선 이런 이름류들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