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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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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처음 가본 소고기 오마카세. 디너 약 7만원에 콜키지 1병 프리라는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잘 활용하면 좋으니 다들 하나같이 와인을 가져와서 마시는 모습. 루이비통 고기는 관심없고 중간에 커팅을 다 하고 나서 내어주시는 고기 결을 보면 지방도 분명하고, 그걸 구우면 분명히 맛있는 고기. 지방이 입안 가득 차다가 녹아 없어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우니와 트러플을 권하거나, 랍스터 전복 이런 좋은 재료들을 딱딱 보이게 직관적으로 늘어놓았는데, 이것도 가게 의도인 것 같고. 숨기는 것보다는 마음에 든다. 코스 자체가 나오는 속도는 빨랐는데 밥국에서 다들 시간이 걸리는 걸 보고 아 이래서... 했다. 저 위의 특징들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누가 보아도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더 있다. 자리 간격이 너무 좁다. 의자들을 빼곡하게 늘어놓았을 때부터 불길했는데 앉고나니 허벅지며 팔꿈치가 닿는 모습. 단적으로 옆사람 팔 들면 향수냄새며 땀내며 다 느껴져서 사실 기분이 좋진 않았음 ㅎ; (고기먹고 풀림) 한 사람만 덜 받아도 나머지 사람들 기분이 좋아질텐데 왜 그러질 않는걸까.

이속우화 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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