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실기 시험때문에 간만에 들른 혜화. 마침 혜화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길래 시험이 끝나고 바로 방문했다 :) 가게 분위기는 옛날 동네 커피숍 느낌이다. 복고스러운 분위기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흠이 있다면 동네 커피숍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조금.. 사악하다 ;) 카페 첫만남의 푸딩 사진을 보고 반해서 갔는데, 카페 안에서 고양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고양이 앞에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한 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푸딩 하나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산미가 느껴졌고, 그에 반해 쓴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푸딩! 마트에서 파는 일반적인 매끈젤리 느낌의 푸딩이 아니라, 정말 수제푸딩인 걸 증명하는 듯 입 안에서 묵직하고 부드럽게 부서졌다. 캐러멜 소스는 좀 쓴데..? 싶다가도 계속 음미하다보면 쓴 맛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달달하고 깊은 풍미의 캐러멜 맛만 남게 된다. 푸딩 자체가 정말 진하고 깊고 묵직해서, 디저트로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당 충전 될 것 같은 맛이다 :)
카페 첫만남
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