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 워시드와 코스티라카를 브라우니와 곁들여 마셨습니다. 마시기 전 친절하게 커피의 특징을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추가할 수 있는 샷을 함께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디오피아 워시드는 바디감은 옅지만 산미가 확 느껴지는 맛이었고 코스타리카는 강배전의 고소한 바디감 강한 커피였어요. 저는 평소 잘 먹지 못한 스타일이다 보니 코스타리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분이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쿠키가 정말 맛있습니다. 가운데 마쉬멜로가 있는 브라우니를 먹었는데 촉촉하고 쫀득하고 단맛의 조화가 너무 적절해 커피와 함께 먹기 정말 좋았어요. 사운드는 좀 아쉬웠습니다. 보스 스피커 두 개를 앉은 사람 얼굴과 같은 선상에 배치했는데 덕분에 음악이 잘 들리긴 하지만 대화를 나누기에는 신경이 쓰이는 밸런스였습니다. 넓은 매장을 다 커버하려면 볼륨 크기는 어쩔 수 없겠지만 고역대 소리를 EQ로 조금만 줄여도 편안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바우노바 백산
부산 중구 백산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