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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enopei

추천해요

1년

방문시 월요일 점심이었는데도 사람이 꽉 차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나서 아슬아슬하게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 메뉴는 모듬순대와 순대국이었습니다. [모듬순대 : 28.0,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 + 명태회무침] 역시 푸짐함으로 유명한 아바이순대답게 안의 소들이 내장 안에 가득했습니다.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순대에 콩이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송편을 먹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징어순대의 달걀 부침과 소의 조화도 좋았고 식감을 담당하는 오징어도 잘 쪄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순대들의 구성 재료 특성상 계속해서 먹다 보면 새우젓으로도 달래기 힘든 느끼함으로 인해 물릴 때가 찾아옵니다. 그걸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순대 접시 위에 회무침이 올려져 있습니다. 너무 맵지도 않을뿐더러 새콤달콤함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고 같이 먹었을 땐 순대들의 느끼함을 덜어주고 또 다른 맛들을 만들어 냅니다. [순댓국 : 8.0] 일반 순댓국과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그릇 안에 고추기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빨간 국물에 들깻가루까지 들어있는데 고추기름까진 과하지 않나 생각도 들었지만 텁텁하지도 않았고 국물의 진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돼지 부속 고기 와 순대에도 잡내를 딱히 못 느꼈습니다. 약 30분가량의 식사를 마치고 음식 값을 게산하러 문 앞으로 나왔을 때 월요일인데도 대기 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에 대기 없이 무사히 식사를 할 수 있었던 하루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단천식당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