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크림라떼(6.500원) 겉크림은 괜찮았고 아몬드와도 조화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걷어내고 먹었을 때 남은 크림들과 라떼를 같이 마셨을 때 어우러지기보단 맛이 확 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쑥 파운드 케이크(6,500원) 음료만 먹고 나가기엔 허전했습니다. 일반 카페와 차이점을 못 느낄 것 같아서였습니다. 기존 망플 리뷰들에선 디저트 관련 내용이 많아 추가 주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문 메뉴는 쑥 파운드 케이크였습니다. 쑥 케이크만 입 안에 넣었을 땐 놀라웠습니다. 달콤함과 파운드케이크의 식감이 있긴 했지만, 쑥의 향이 강했습니다. 시중 쑥떡만큼의 향이었습니다. 접시에 올려진 크림을 곁들이면 그 쑥 향이 어느 정도 중화됩니다. 따로따로 먹는 것보다 케이크에 크림을 얹어서 먹으면 쑥 향과 크림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집니다. 파운드케이크에 올려진 냉동 산딸기는 정말 맛있어서 더 먹고 싶고 따로 구매하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해안 쪽에 있는 카페인지라 조망 관련 얘기도 하려 합니다. 가게 안에서 보는 해안뷰는 괜찮지만, 층에 있는 창이 좀 탁해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날엔 탁 트인 테라스 좌석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 같습니다.
카페 뤼미에르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