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어비> 부평의 수제버거 가게. 특이하게 매장 행거에 청바지들이 많다. 샵인샵으로 판매하는 청바지인지, 데코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7가지 수제 버거를 판매하고 있었다. "치폴레 바비큐" (8,800원) 사이즈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기본 140g과 180g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 아마 패티만 달라지지 않을까. 나는 기본 140g을 주문했다. 먼저 빵은, 부드럽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퍽퍽한 것은 아니다. 버거의 뚜껑이라 할 수 있는 상단의 번은 밑 부분이 부분적으로 매마른 듯한 식감이 있어 크리스피한 느낌이 있다. 밑 부분 표면의 얇은 층이 바삭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딱딱하지 않은 크루통(수프나 샐러드에 활용 되는 식빵 튀김)의 식감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식감이 나름 특색있는데, 개인적으로 맛이 좋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다.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름 딱딱(?)한 표면 덕분에 빵이 소스를 머금어도 견고하고, 들고 먹기에도 견고하다. 다음으로 패티는, 많이 바삭하게 잘 구워진 스타일은 아니고, 육즙은 적당히 많았다. 부드럽지는 않아서 씹는 맛이 있다. 들어간 채소들도 신선한 느낌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소스가 꽤나 맛있다고 느껴졌고, 단맛과 신맛이 강하고, 적당한 매운 맛과 염도였다. 정리 - 빵이 약간 특색 있는 느낌. 나에게는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패티는 나쁘지 않고, 맛있지만 큰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 전형적인 소스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로 느껴졌다. "맛있다"와 "괜찮다" 사이.
그랩어비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40번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