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드락> “자신만의 무기가 있는 호프집.“ 예전부터 치킨 맛이 궁금해 가 보고 싶었지만, 술집이기에 나중에 지인들과 함께 가려고 보류했었다. 하지만 치킨 맛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혼자 방문하였는데, 나는 술을 안 마시고 또 혼자라 입장이 거절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행히 문전박대 당하지는 않았다.(사람이 많았지만, 빈 테이블이 여럿 있었다.) 매장의 규모는 크고, 지하까지 있다. 분위기는 술집답게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매우 시끄럽고 소란스러웠다. 음악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비치된 터치스크린으로 하며 동시에 결제도 해야한다. “후라이드치킨A(5조각)“ (22,000원) 양 : 주문한 치킨은 금방 나왔다. 조각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컸다. ’5조각에 22,000원이면 저렴하지는 않네‘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양을 보니 저렴하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6조각이었다.(덜 큰 조각이 두 개였다.) 살 vs 튀김옷 : 조각의 크기가 크면, 더 잘게 조각을 내어 튀김옷을 입히는 것 보다 튀김옷이 적게 입혀져서, 살코기와 튀김옷의 비율 중 살코기의 비율이 높을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튀김옷이 많은 스타일. 튀김 : 튀김은 딱딱할 정도로 바삭한 것은 아니었다. 튀김옷 안쪽면은 상대적으로 눅눅한 느낌도 들었는데, 기름에 절인 것처럼 기름이 굉장히 많으며, 신선한 느낌의 기름향이 났다. 튀김옷 부분은 닭껍질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스타일. 염지 : 기본적인 염지는 매콤하게 되었고, 약간의 향이 난다. 엄청 짜게 염지가 되어 있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kfc 스타일과 비슷하면서, 자극적인 kfc 와는 또 다르다. 살 : 살코기 부분은 퍽퍽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부드러운 것 까지는 아니다. 아 그리고 순살치킨이다. 지방 : 치킨 특유의 지방 뭉친 부분이 꽤나 존재했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흘러 약간 굳어지며 좋지 않은 식감과 느끼함이 배가 되었다. 이 시간까지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는데, 참 아쉽다. 양념 : 함께 제공된 양념은 흔히 나오는 시판 양념과 다르다. 맵지 않으며, 약간 달다. 케첩맛이 약간 나는듯 하다. 어린이 맛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양념2 : 또 정체 불명의 소스는 색깔로 보아 케첩+마요네즈(?)인 것 같다. 새콤하며, 야채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느끼하고 기름진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곁들여 먹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치킨무 : 치킨무도 역시 기존의 치킨무랑은 확연히 다르다. 나에게는 상쾌하지 않은 느낌이 나서 안 먹었다. 분위기 : 매우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시장통 분위기라서 먹는데 약간 괴로울 정도였다. 혼자 방문하여 여유롭게 즐기려니 고통스러움이 더 부각되어 느껴졌다. 모기도 짜증을 유발시켰다. 뻥튀기 : 최초 제공받았던 뻥튀기는 치킨을 먹고난 후, 입가심으로 먹었는데, 먹다 보니 밑 부분의 뻥튀기가 위 부분과는 다르게 심각하게 눅눅했다.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되어 눅눅해진 맛이 재사용을 의심케 해서 기분이 갑자기 상했다. “맛있다”와 “괜찮다” 사이를 고민하던 나의 결정장애를 단숨에 치료해 준 고마운 존재. 별 거 아닌 사소한 건데 손님 입장에서는 기분이 참 그렇다. 포장 : 어찌되었건 기름진 음식이라, 치킨 두 조각 정도가 남아 포장이 가능하냐고 문의를 드렸고, 가능하다고 해서 포장을 받았다. 포장은 기름종이 한 장에 치킨을 싸서 주셨는데, 평소 같으면 별 생각 없었겠지만, 뻥튀기로 기분이 상하자 마자 이런 허접한 포장 상태를 보니 기분이 또 나빠졌다. (이 집은 배달, 포장도 취급하는 업소이다.) 정리 1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분위기. 2 (약간 덜 자극적인)KFC 스타일. 3 호프집 치고 퀄리티가 좋은 후라이드 치킨. 4 좋지 않은 서비스.
레드락
인천 부평구 시장로29번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