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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맛있는 유니짜장. 많은 식당들은 단맛과 짠맛으로 쉽게 맛을 낸다. 당질과 나트륨은 인간에게 필수적이니 본능적으로 맛있게 느껴지겠지만.. 과한 경우 음식의 개성이 사라진다. 고로 나는 과하게 달거나 짜거나 하지 않은, 자극적이게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즐겁다. 다만 간이 강하지 않으면 맛있게 만들기 어려운 점이 있다.(예를들면 병원식이 그렇다.)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하는 가게를 찾았을 때 기쁘다. 바로 이 집이다.(유니짜장) 복성루의 유니짜장은 유모짜장이다.(왜인지는 모름) 과하게 달지 않고, 짠맛도 크지 않다. 볶아진 춘장의 향이 느껴지는데, 분명 강한 향이 아니지만(아주 미묘한) 약간의 기름진 지방맛과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주 즐거운 느낌이다. 면의 수분감도 적절하여 소스와 잘 버무려 졌고, 면의 식감도 이상적이다. 함께 제공된 계란 후라이도 굉장히 맛있다. 게다가 약간의 반숙 상태라 나의 취향에 따라 터트려서 버무리는 재미도 있었다. 유일한 단점은 오래된 가게라 위생에 크게 민감한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점. 드셔보세요.

복성루

인천 부평구 길주로602번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