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스토

추천해요

9개월

<쇼쿠미> "맛있는 냉우동, 아쉬운 한 가지." 우동 전문 식당이다. 차가운 우동과 뜨거운 우동, 모두 판매하지만 냉우동(차가운 우동)이 주력인 것 같다. 이 곳만의 육수와 면(자가제면)을 느껴보고 싶어서 방문했다. 매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공간이 협소하지는 않다.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지만, 넓은 것은 아니다. 차가운 우동(붓카케 우동)은 세 종류 였지만, 기본 붓카케 우동과 토핑만 다른 두 종류가 추가된 형태. "붓카케 우동 (기본)"에서 어묵, 반숙계란 튀김이 추가 된 "찌꾸다마 붓카케"를 주문했다. <쇼쿠미>의 소셜 미디어 안내에 따르면, 생면을 삶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운에 따라서(피크 시간에 소량 미리 삶는다고 함. 시간 지나면 폐기.) 금방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나의 "찌꾸다마 붓카케"는 금방 나왔다. 내 멋대로 쉽게 표현해 보기. "차가운 간장 육수를 끼얹은 우동(+어묵, 계란)" "찌꾸다마 붓카케" (11,000원) 먼저 안내된 설명에 따라서, 레몬즙을 첨가하여 골고루 섞었다. 어묵과 반숙계란 튀김만 조심하여. 면 + 간장육수 - 두껍고, 적당히 탱탱하여 탄력있는 면의 식감이 좋다. 간장육수와 잘 버무렸지만, 면만 먹기에는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국물을 떠서 함께 먹으니 참 좋았다. 간장육수는 꽤 짠 편이고, 달고 새콤함이 있었지만 적당했다. 풍미도 좋았다. 토핑(간 무) - 최초의 상태에서 간 무는 동그란 형태로 예쁘게 있었다. 무는 시원하거나 어떤 특별한 맛이 있지는 않았고, 간장육수에 입자화 되어서 약간의 텁텁함이 추가되었다. 간장육수가 맛있어서 이 텁텁함마저 좋았지만, 맑은 간장육수를 원한다면, 섞지 않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토핑(파, 텐카스) - 플레이크 형태의 건더기들인 파와 덴카스, 파는 아삭한 식감이 매우 좋았고, 향이 강한 건 아니었다. 텐카스 또한 겉이 바삭하고, 속은 녹는듯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간장육수와 잘 어울렸다. 토핑(어묵) - 어묵은 신선한 느낌이었고, 향이 좋았다. 탱탱하기 보다는 질깃하였고, 씹으면 풍미가 느껴졌다. 튀김이 간장육수에 젖은 부분과 젖지 않은 부분, 식감 차이가 있는데 전부 푹 젖어 눅눅해졌다면 별로였을 것 같다. 토핑(반숙계란 튀김) - 안내된 설명인 "우동을 중간쯤 먹었을 때, 반숙계란을 반으로 갈라서 면을 노른자에 찍어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에 따라 먹어 보았는데, 엄청나게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간장육수가 변했다. 식사 후반기 - 반숙계란 튀김을 터트렸기에, 간장육수의 맛이 떨어졌다. 계란의 수분에 의해서 맛이 중화되었다. 게다가 나의 계란은 흰자 마저 완벽히 익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간장육수의 염도와 산미가 모두 굉장히 약해졌으며, 식사 초반기의 임팩트가 전혀 없었다. 심심하고, 맛이 없다. 남은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 안내에 따라 먹으면 맛이 나빴다. 굳이 안내에 따라 먹으려면, 식사 후반기에 터트리거나, 계란을 접시에 따로 덜어내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면을 노른자에 찍어 먹는 것 보다는 계란을 먹고 간장 육수를 떠 먹는 것이 훨씬 큰 감흥이 있었다. 상당히 맛있는 계란이고, 노른자의 고소한 풍미가 간장육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 계란을 덜어 내어 먹을만한,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접시가 테이블에 구비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나중에 확인 해 보니 간장육수 추가 제공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안내가 미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마무리 - 맛있다. 식사 후반기의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에도, "맛있다"와 "괜찮다" 사이.

쇼쿠미

인천 부평구 길주로547번길 8-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