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민면옥> 인천에 몇 없는 평양냉면 집. 매장은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느낌.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주차가 1시간 무료라는 안내 글귀가 매장 내에 있는 모습. "평양냉면" (물. 11,000원) 나는 평양냉면에 대한 식견이 그다지 넓지 않으니, 맛을 자세하게 표현하기는 힘들다. (나는 평소에도 심심하게 먹는 것을 잘 즐기니 평양냉면도 즐겁게 먹는다는 것을 참고하길 바람.) <해민면옥>의 평양냉면 육수는 매우 깔끔하게 느껴졌다. 염도와 산미, 감칠맛, 단맛 모두 강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느껴졌고, 육향이라던지 무언가 향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면을 풀어헤쳐 아주 약간 탁해진 국물 맛을 보니, 맛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약하게 부드러워지는 국물 맛이 좋게 느껴졌다. 메밀면은 잘 끊어지면서 약간 쫄깃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고, 메밀향이 약하게 느껴졌다. 면을 먹고, 국물을 약간 마시는 패턴으로 먹으니 참 좋았다.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는 약간 퍽퍽하고 질깃한데, 육향이 정말 제대로 났다. 너무 좋고 즐겁게 느껴지는 이 육향은 오래 씹어야 하는 고기의 식감 덕분에 더욱 오래 즐길 수 있었다. 반찬으로 제공 된 '열무얼갈이배추김치'는 쓰고 심심한 맛, 무 절임은 아주 약한 시고 단맛. 내 입맛에 식초와 겨자는 이 곳의 평양냉면과 어울리지 않았다. (식사 후반기에, 첨가하여 맛을 보았다.) 면수를 담은 주전자의 주둥이가 굉장히 비위생적으로 보였는데, 관리를 하셨으면 좋겠다.
해민면옥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