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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
별로예요
1년

<캔모아 (부평점)> '캔모아 본사 직영 리뉴얼 1호점' 사라져가던 캔모아. 뜬금없이 작년에 직영점이 생겼다. 이로써 전국에 몇 없는 캔모아가 부평에만 둘이다. (부평직영점과 부평문화의거리점) 부평문화의거리점에 있는 떡볶이나 스파게티 같은 이상한(?) 메뉴는 직영점에 없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가맹사업을 다시 시작하려는 걸까?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는 과일 위주로 메뉴가 구성된 이런 카페(?)가 참 마음에 든다. 커피가 없으면 카페가 아니지만.. 커피도 취급하는 듯? 어쨌든.. 그렇기에 가맹사업을 한다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토요일 낮에 방문하였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무려 웨이팅이다. 빈 자리가 생기기를 기다리며 대기명단에 이름을 작성했다. 다행히 금방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며, 순번이 되면 직접 수령하는 시스템. 요거트볼, 파르페, 스무디, 빙수, 토스트, 팬케이크, 주스, 에이드, 우유 등의 메뉴가 있고, 가격대는 괜찮은 편이다. 1인 빙수를 파는 것도 마음에 든다. "메론 빙수(1인 빙수)" (7,000원) 주문하고 약 10여분 후에 수령할 수 있었다. <캔모아>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토스트와 생크림도 함께 나왔다. 이 토스트와 생크림은 무한리필이다. (1인 1메뉴 주문시) 일반 빙수라 그런지 빙질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곱게 갈아지지 않은 큰 얼음 조각도 여럿 있었고, 군데군데 얼음들이 뭉쳐서 먹기에 나빴다. 위에 올려진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은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지만, 가장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멜론이 맛이 없었다.. 생과일 전문임을 내세우는 <캔모아>가 실망스러운 부분. 빙수 깊숙히 위치한 연한 초록색의 무엇은 한참을 먹다 보니 발견했는데, 아주 약간의 상큼함이 있어서 괜찮았다. 하지만 내부의 이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냥 얼음' 위주로 먹어야 했기에, 빙수 전체적으로는 별로였다. 토스트와 함께 제공 된 생크림은 달달하니 좋았지만, 토스트는 구운 식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단순히 무한리필이라는 것에 메리트가 있다. "분위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시끄러웠다. 게다가,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흔들의자와 그네들을 볼 수 있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느낌. 하지만 나의 시야 바로 옆 자리에 앉은 분은 흔들의자를 계속 흔들며 앉아 계셨기에 너무 어지러웠다. 마무리 -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추억의' <캔모아>를 방문하고 느낀 점은 그냥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느낌. 맛이 별로인 과일과 편안하지 않은 분위기. 메뉴 구성과 가격대는 마음에 든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찾아 방문하고 있다. <캔모아>가 다시 일어설 기회는 주어진 것 같다. 단순 '1회성 추억팔이'로 회광반조할 것인지, 기회를 잡아 다시 일어설지는 <캔모아>의 몫인 듯하다. 추억이라는 명분으로 개선사항이나 크게 새로운 것이 없이 그대로라면, 도태되었던 흐름을 이겨내기 힘들지 않을까. 단순한 호기심 - 겨울에는 메뉴가 바뀔까?

캔모아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1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