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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포원제로 신촌점은 기본은 하는 나쁘지 않은 버거집이다. 이 곳을 특별하게 하는 건 다른아닌 감자튀김이었다. 겉은 살짝 단단하며 바삭하면서도 속은 꽉 찬 감자튀김은 주인장의 튀김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포장할 때면 갓 만든 감자튀김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일부러 종이봉투 입구를 봉하지 않는 점까지 자잘한 부분에서 자기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은 점이 좋았던 곳. 솔직히 버거보다 감자튀김을 더 많이 사먹었을 정도였다. 오랜만에 생각이 나 다시 들러 사먹은 감자튀김은 뭔가 예전같지 않았다. 튀김의 바삭함도 감자의 풍미도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 주인도 성별이 달라져 여쭈어보니 작년 10월 이후로 주인이 바뀌었었다 한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같은 즐거움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방에서 제일 먹을만한 감자튀김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으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쉬워질 즈음 한 번 씩 사먹게 될 것 같기는 하다.

포원제로 버거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49 신촌자이엘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