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면서도 균형감이 돋보이는 이탈리안 와인다이닝. 직접 굽는 빵부터 마무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음식이 하나같이 흔들림이 없다. 단지 식사만 하기보단 와인을 곁들이기 좋도록 설계된 음식이며, 바틀 뿐 아니라 글라스와인도 어울리게 준비하고 있다. 한 번 들렀다 마음에 들어 다음 주에 바로 다시 방문한 곳. 알고보니 (이젠 폐점한) 그라노부터 갈리나데이지, 오만지아까지 두루 경험을 쌓은 셰프의 솜씨더라. 접객도 훌륭하여 작은 공간이... 더보기
스파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20-3
옥동식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서울 곳곳을 비춘다. 신촌 송준옥은 돼지 뼈와 살을 고아 만든 맑은 뼈국은 고기의 진한 맛을 주변부로 밀어내다 못해 아예 숨겨버린 듯한 순하고 깨끗한 육수라 건강하게 매일 먹어도 좋을 맛이다. 수비드 등심을 얇게 썰어 샐러드를 싸먹는 수육샐러드와 함께 먹었는데 돼지 육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투명한 맛이었다. 다만 국밥도 수육도 고기의 냄새를 극단적으로 지워냈으면서 굳이 후추를 그렇게 뿌려줘야 했는... 더보기
송준옥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34-4
무심코 지나칠 법한 외관이지만 속이 꽉 차있는 아시안퓨전 요리주점. 사우어란 이름답게 산미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용하는 요리들이 많다. 맛을 조합하는 감각 뿐 아니라 단백질 재료를 부드럽게 익혀내는 실력도 뛰어나 하나같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술과 음식의 조합 역시 중요시하는 곳으로서 와인부터 벨기에 람빅맥주에서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류를 추천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깨끗하게 냉장 관리된 유리잔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더보기
사우어
서울 마포구 동교로 41
고수 페스토와 감자 푸실리 파스타. 감자와 그린빈 바질페스토 파스타의 변형으로 일싸하고 초록초록한 파스타다. 깨끗하게 세척한 감자를 껍질째 큼직하게 썰어 삶은 뒤 으깬다. 개인적으로 즐겨먹는 식재료인 브로콜리는 식초물에 거꾸로 넣고 눌러 담궈놓았다 대를 잘라 세척한 뒤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로 행궈 준비해둔다. 푸실리 파스타를 알덴테까지 소금물네 충분히 삶은 뒤 건져 보울에 담는다. 삶은 감자, 브로콜리, 고수 페스토를 넣... 더보기
파스타
메이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