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향긋하고 따뜻한 자스민 차를 마시며 딤섬을 맛볼 수 있는 곳. 새우의 탱글함과 촉촉함을 살리는 조리법이 실로 훌륭하다. 세 개가 나오는 딤섬의 경우 한 알을 추가하면 두 명이 각각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주는 방식이나 마지막에 추가로 딤섬 한 판을 더 시키자 각각 앞접시를 더 내주는 등 서비스의 기준이 높은 편이라 좋았다. 코스가 아님에도 디저트가 나오는 점은 높이 산다. 단, 계절감 없는 연시를 액체화 한 것이 나왔는데 단 맛도 부족하고 떫고 텁텁하여 기껏 좋았던 시간을 단번에 망치려 했다. 한 입 먹고는 바로 자스민 차를 다시 마셨다. 다음에는 조금 더 조용한 자리로 예약하고 차를 마시러 가보고 싶다.

몽중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92 공덕 효성해링턴스퀘어 A동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