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은 하나도 없는 식단이지만 전혀 부족함이 없다. 잘 지은 탱글한 보리밥에 갖은 야채와 열무김치를 살짝 얹은 뒤 된장이나 고추장과 참기름을 두르고 잘 비벼 먹으면 썩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된다. 거기에 함께 나오는 면 요리까지 먹으면 배가 부르지 않기도 어렵다. 칼국수와 콩국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날이 무더워 선택한 콩국수는 굳이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간이 맞았고 살짝 단 맛이 돌며 비린내도 없어 이 가격대라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작년에 비해 1천원 오른 7천원이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전혀 비싸지 않다. 주민 학생 교원 불문 단골이 많을만한 13년차 식당이다. + 8,000원으로 가격 재상승 후 방문 의사가 살짝 떨어졌다. 좋아요로 변경.
순이네 바지락 칼국수
서울 마포구 대흥로 11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