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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2년

야키토리집 밀집 지역에 새로 문을 연 야끼토리 이시야. 원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고자 하는 고집스러움답게 음식에도 꽤나 공을 들이는 게 느껴진다. 일본에서 요리를 하다 오신 분이라 그런지 굽기도 굽기지만 소금과 타레의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키키자케시(사케 소믈리에)인 주인의 고집인지 선별한 니혼슈를 다양하게 소량씩 마실 수 있는 점은 또다른 매력. 140ml를 고급스러운 주석잔 세트로 마실 수 있다. 술을 좋아하는 나와 일행은 이 점이 반가워 여러가지를 마셔보았고 하나같이 거슬리는 술이 없던 드문 경험을 하고 말았다. 생맥주의 선도나 온도 관리도 좋고, 웬만한 바의 칵테일과 다퉈볼만한 허니레몬사와는 일본에서 공수해 온 단 맛이 레몬의 산미를 부드럽게 감싸는 수작이다. 여러모로 술을 즐기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곳. 다만 아직 개점 초기라 손님이 몰리는 주말 저녁 시간은 많이 산만하고 사실상 접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다른 건 모르지만 주인장의 혀 하나만은 믿을만 하니까.

이시야 S&D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2길 15 상당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