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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예전에 명동에서 즐겨 가던 이자카야 카에데가 모종의 사정으로 부부가 운영하는 소규모 이자카야로 공덕에서 재탄생한 지 오래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개인적으로 즐기던 감자 고로케는 더 이상 없지만 거슬림 없는 튀김 솜씨는 여전하더라. 가격 역시 매우 합리적. 친절한 접객까지 이자카야에 바랄 거의 모든 것을 갖춘 곳이다. 매일 노즐을 청소하는 맥스 생맥주를 깨끗하게 냉장한 전용잔에 따라 준다. 국산 생맥주로선 최상급. 근 10년 내 경험한 것 중 최고 수준의 맥스 생맥주였다. 한국 맥주도 높은 기준으로 관리한다면 이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외려 서글퍼졌다. 왜 우리는 낮은 기준을 적용한 탓에 맛없는 한국 맥주만 마시고 있었나. 우리 모두 소비자로서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자. 카에데와 같은 생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 이후 매 주말 들러 대부분의 요리를 먹어봤는데, 튀김류와 그 외의 안주류의 완성도에 약간 차이가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김류와 생맥주를 마시기에 최적의 이자카야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카에데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201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