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함과 무례함이 한 끗 차이라면 여기는 후자다. 들어가서 앉고 주문하고 나올 때까지 한 마디 응대도 못 들은건 뭐 그럴 수 있다 쳐도, 계산한 카드를 고개 돌리고 손만 뻗어 가져가라 내미는데 기가 차더라.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접객업인데 굳이 저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먹어야 할 지는 모르겠다. 맛도 번잡한데다 매콤한 맛만 튀어 반경 1.5km 안이라면 대신 가고픈 막국수집이 네 곳은 바로 떠오른다. 동네 밥집으로서의 가치는 인정하나 그것도 근방에 대체할 식당은 많다. 그래, 반찬으로 나온 부침개는 괜찮았다.
웰빙봉평 메밀막국수
서울 마포구 백범로 101-1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