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야식쟁이들의 뜨라또리아. 복작복작한 식당에서 자부심 가득한 볼로냐 생면 파스타를 제공한다. 전통에 약간 어긋나지만 평일에 먹는 라자냐 베르디. 시금치 반죽에 베샤멜과 라구 볼로네제의 진한 맛이 혀를 휘감는다. ‘신부를 목졸라 죽인 자’라는 뜻의 지역 파스타인 스트로짜프레띠와 전통 라구 볼로네제. 딸리아딸레도 좋지만 좀 더 짧으면서도 꼬인 모양이 소스를 적절히 흡착하여 라구를 즐기기에 매우 적절하다. 간도 상당하고 진하여 그냥 직관적으로 맛있는 맛. 육향과 지방맛에 충실한 이 맛내기가 “La Grassa”라는 볼로냐의 별칭과 여간 잘 어울리는 게 아니다.

Trattoria dal Biassanot

Via Piella, 16, 40126 Bologna 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