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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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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 여름맞이 야시시한 씨ㅡㅡ쓰루 만두 올해 내내 정말 비 소식이 별로 없는 가물은 한 해, 오랜만에 꾸무정한 날씨에 칼국수 생각이 나서 찾아간 가게입니다. 가게 앞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도 웨이팅과 포장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꽤 있는걸 보니 모르긴 몰라도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2인이서 방문했는데 칼국수 2, 만두 1을 주문하려다 다른 테이블 칼국수 그릇 크기를 보고 선회해서 칼1 만1 메타로 주문. - 개성왕만두(₩9000) 다른 만두와 생김새부터 차별점이 있는 것이, 얇은 만두피로 속이 다 비쳐보이는 한 겹 위에 피를 가로로 한바퀴 더 둘러낸 모습이 마치 채소말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피가 워낙 얇다보니 서빙해주시는 분이 젓가락만 쓰지 말고 숟가락을 같이 써서 먹으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아무래도 만두피가 얇아서 밀가루 특유의 뜩뜩함 없이 채소, 고기가 가득 들어찬 만두소 맛이 더욱 담백하게 느껴지는 만두였어요. 옆에 장아찌나 간장도 준비되어있지만 별도로 무언갈 얹지 않아도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 바지락칼국수(₩9000) 칼칼한 스타일 대신 바지락향이 물씬 느껴지는 시원한 스타일의 국물에 두께감있는 수제면을 사용한 칼국수. 면이 두껍다보니 조금 투박해보이기도 하고 부드러운 맛은 좀 덜할 수 있지만 제 입맛에는 쫄깃해서 좋았습니다. 양도 꽤 넉넉해서 방문한 둘이서 칼국수 1인분, 만두 1인분으로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곁찬으로는 겉절이(고정), 물김치가 나왔는데 물김치는 계절따라 단무지 등으로 대체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겉절이는 약간 젓갈맛이 강하게 나는 스타일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겉절이는 맛이 강한걸 좋아해서 단지를 다 비울 정도로 열심히 먹었지만 취향이 갈릴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그래도 판매를 할 정도이니 어느정도 검증된 맛이지 않을까요? 이외에도 팥칼국수, 보쌈 등을 판매하는데 점심식사로 방문하여 먹어보진 못했지만 보쌈도 맛있다고 합니다. 안산에 들릴 일 있으시면 한번쯤은 나쁘지 않을 식당이라는 생각입니다. 22-106

산촌칼국수

경기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