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앞 매산시장에서 유명한 곱창전골집. 냉이가 올라간 곱창전골로 몇 번 방송도 탔는지 주말에는 웨이팅도 상당한 가게입니다. 비가 좌악좌악 내리는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다행히 웨이팅없이 식사했지만 웨이팅을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의자따로 없음..) 시장건물과 연결되어있어 굉장히 낙후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행히 내부는 리모델링을 하셨는지 깔끔한 편입니다. 메뉴는 곱창전골 단일. - 곱창전골(2인, ₩25000, 공기밥별도) 위에 적었듯 거의 폭우를 뚫고 간지라 기름지고 자극적인 국물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감자탕 혹은 순대국밥 국물같은 슴슴한 국물이었습니다. 가격대비 기대보다 고기 양도 많고, 많진 않지만 피순대도 들어있어 먹잘 것이 꽤 됩니다. 전골 안에 김치가 들어있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될까 걱정했지만 물에 한 번 씻어서 넣는지 생각보다 신 맛이 도드라지지는 않아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골 속 김치를 싫어하시는 분은 불호가 될 수도 있는 포인트. 사리로 우동과 라면, 순대추가 등이 있는데 국물 맛이 센 편은 아니라서 그닥 면사리를 넣었을 때 어울릴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볶음밥도 내용물이 좀 남은 상태에서 하거나 해야 더욱 맛있을 것 같습니다. (계란후라이를 추가하면 좋다네요?) 투다리 김치우동처럼 술을 부르는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국물있는 식사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한시간 웨이팅하며 먹을 맛까지는 아니어서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냉이대신 깻잎이 잔뜩 올라가 있었습니다. 22-116
금돈곱창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10 수원 역전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