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촌막걸리. 예전에는 도장깨기 식으로 막걸리 한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알아서 안주가 추가되는 방식이었기에 옛촌파티를 구해서 여럿이서 가면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00상과 같이 딱 안주가 정해져서 나오는 스타일이 정형화된 듯 합니다. 전주에도 서신동, 아중리, 전동에 각각 옛촌이 있지만 삼천동이 막걸리골목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 삼천점만 수제막걸리를 해서 삼천동으로 찾아 방문했습니다. - 커플상(₩40000) 주류는 맑은주/탁주/알밤주 중 한 주전자 선택, 안주는 8종 고정. 삼계탕/홍합탕/은행구이/피꼬막/김치찜/김치전/생선구이/간장게장 구성. 이게 쫙 깔아놓고 보면 한상 그득차니 보기에는 아주 좋은 편. 그치만 요모조모 뜯어보면 중복되는 안주(탕이 2개, 김치요리가 2개)가 있고, 김치가 아주 신 맛이나서 호불호가 갈리는 점 등이 먹다보면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어구가 절로 생각나도록 먹잘게 없다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평점을 고민하게 만든건 막걸리. 시판 제품들은 지나치게 달거나 한 경우가 많은데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탄산감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안주가 없는데도 계속 반주전자씩 추가해서 마셨어요. 여전히 너무 기대하지않는다면 여러 사람들과 적당히 배부르게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 전주가 초행인 사람이라면 이거시 전주다 소개할 페이지 한 쪽정도는 될법도 하다 싶습니다. 22-189
옛촌막걸리
전북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