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난감

추천해요

1년

그날그날 들인 해산물로 매일 라인업이 달라지는 이자카야(feat. 간판있던집..) 처음 눈이 가던 것은 손글씨로 써진 투박한 메뉴판이었는데, 알고보니 매일매일 사입하는 재료가 달라 그날의 곁들임 음식과 음식 라인업을 새로 적어내려 인스타에 게시하는 신개념 방식. 그래서 오늘은 1번 사진이 메뉴판이에요! 방문한 날의 곁들임 음식은 박고지김밥과 부추미나리무침. 탄수러버로써 탄수가 별로 없는 메뉴라인업 속에 박고지김밥은 게눈감추듯 먹었고.. 부추미나리무침은 튀김류를 먹을 때 입가심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 금태사시미(대, ₩28000) 금태 특유의 향과 살살녹는 식감 그리고 적당한 기름짐. 식감 좋은 회를 좋아하시는 분은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입에 퍼지는 금태향이 참 좋았습니다. - ★아귀간(₩15000) 이집 안키모 맛집이네.. 특유의 녹진한 맛에 적당한 레몬향이 곁들어져서 생와사비와 함께라면 무한흡입도 가능할 듯. 가격대비 양도 이만하면 넉넉하다 싶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메뉴. - 페루산 우니(₩8000) 소량이라더니 정말 소량이다! 그치만 구린 냄새 없이 딱 맛난 우니. 감질나네. - 생굴튀김(₩18000) 요거는 가라아게 스타일 보다는 엄청 담백해서 굴 본연의 맛을 살린 스타일이랄까.. 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비린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킥은 사실 곁들여 나오는 무소스. 간 무 비주얼인데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튀김에 곁들이기에 좋은 깔끔한 맛의 크리미한 소스. 요거요거 비법 알고싶네요. - ★아구가라아게(₩15000) 아귀의 살이 어찌보면 육고기같은 탱탱함과 씹는 감이 있다 싶을 때가 있는데, 요 가라아게를 먹으면서는 특이하게도 닭 연골부? 주변의 살을 먹는 듯한 느낌같다고 느꼈어요. 요것도 튀김 간이 강하다기 보다는 담백했는데, 이 업장 튀김의 특징인가봐요. 이 외에도 정말 독특했던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사장님의 즉석메뉴. 3피스 정도 얻어먹었는데 고등어봉초밥/농어샌드/복어껍질무침 세 피스 다 맛있었지만 특히 고등어는 메뉴로 팔아도 되겠던걸요. (탄수중독이라 그런걸까요?) 사실 이 외에도 전갱이초절임사시미/열기구이 등도 먹었지만 이게 매일 사입하는 재료로 달라지는 메뉴니만큼 이 메뉴들은 이래서 아쉬웠다, 라고 적기에는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를듯도 싶네요. 그래서 맛있게 먹은 것 위주로 적기로 :> 더 자세한 리뷰는 언젠가.. 저의 맛잘알 동행분들이 써주시겠죠? 함께 곁들인 술은 188양조장의 '두억시니'. 이 양조장에서 나오는 술들은 보통 우리나라 요괴들의 이름을 붙이던데.. 두억시니는 사실 머리를 짓눌러죽이는 귀신을 이르는 말이니 숙취로 우릴 죽여버리겠다는 술인가? ː̗̀(☉.☉)ː̖́ 요건 농이고, 16%의 삼양주 원주. 은은한 유산균향과 동시에 내 입맛에는 도드라지는 산미가 독특한 술이엇따ㅡ.

피읖 제페니즈 다이닝

서울 광진구 능동로 32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