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술집인 피읖과 횟감을 공유하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한 탄포포. 간판에 아주 진지한 궁서체로 '숙성회'라고 써있다. 기대감 뿜뿜하며 입장. 메뉴는 사시미, 탕, 구이, 튀김으로 다소 단촐하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오토시가 제공된다. 이 날은 가지튀김이었나 버섯튀김이었나 그랬던 듯. 심심하니 괜찮았다. 첫번째 메뉴는 숙성모듬회. 종류도 다양하고 푸짐하게 나와서 받자마자 뭐부터 먹지 들뜨고, 눈이 즐겁다. 막 몰아치는 엄청난 맛까진 아니지만 숙성이 살짝 들어가 은은하게 감칠맛이 돈다. 5만원대에 이정도 볼륨, 퀄리티라면 대만족! 식사메뉴 대신으로 시켜본 후토마끼도 푸짐하고 두툼해서 아주 좋았다. 잠실새내에 아주 좋은 이자카야 옵션이 생긴듯!

탄포포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2-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