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지점부터 참 좋아하는 송쉐프. 이젠 지점이 많아져서 점차 프랜차이즈화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중식집임은 틀림없다. 장안동 지점은 다른 지점들에 비해 내부 분위기가 좀 섭섭하긴 한데 다행히 맛이나 서비스 모두 좋았음.가족 식사로 방문해서 요리 3가지와 식사 2가지를 주문했다. 송쉐프의 게살볶음을 정말 좋아한다.이번엔 약간 색다른걸 시켜보고 싶어 게살삼슬을 주문해보았다. 유산슬과 비슷한 요리지만 게살을 넣고 xo소스로 볶은 것이라고. 야채와 해산물의 익힘도 좋고 감칠맛 팡팡터지는 부드러운 소스의 조합도 참 좋았다. 추천!! 그 다음으로 나온 팔보채. 그간 먹었던 것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이다. 고추를 넣어 매콤하고 색도 빨갛고. 뭣보다 송이버섯이 들어가 송이향이 맴돈다.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심. 직원분이 강추해서 주문한 어향동고. 사실 맛보면서 송쉐프의 스승 격이자 방송에 어향동고 맛집으로 소문난 일일향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되었다. 감히 송쉐프의 것이 더 맛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 완자 크기도 더 크고 속은 탱글하고 겉은 살짝 바삭하게 익혀냈다. 파프리카와 버섯을 듬뿍 쓴 소스도 적당히 달큰하다. 아쉬운 점은 소금 간이 조금 강했다는 것. 먹다보니 점점 입이 짜졌음. 마무리로는 짜장면과 짬뽕 하나씩 주문해 나눠 먹었는데, 송쉐프는 무조건 짬뽕이다. 국물을 정말 잘 우렸다. 시원하고 깔끔하면서도 묵직하고 진한 맛이 있음.
송 쉐프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2길 20 이레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