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궁뷰를 볼 수 있는 카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께서 운영하는 곳이라 사실 소품이나 내부 인테리어는 예스럽고 조금 촌스럽지만 뷰가 다했다..! 뷰값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가격은 좀 비싼편.. 어지간하면 다 7천원이다. 홍차를 주문했더니 예쁜 티팟과 함께 쿠키 하나와 차에 대한 설명카드가 제공되었다. 주문은 기문홍차. 맛있었지만 일전에 정말 화사하고 우아한 기문을 맛본적이 있는터라 향의 풍부함이 조금 아쉬웠다. 오히려 짝궁이 주문한 기문홍차+우롱차 블렌딩의 러시아 카라반이 구수하면서도 향긋해서 보다 좋았다. 그나저나 레이디/젠틀맨으로 다기 세트 맞춰 주신 것보고 조금 감명받음. 사장님 센스 멋져요. 조금 예스런 느낌의 카페이다보니 손님들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고 내부도 모던하고 멋진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게다가 가격도 좀 비싸니 사실 선뜻 추천하기가 애매한 느낌.. 그치만 여긴 왠지 이런 구닥다리 같은 분위기가 매력인 것 같다. 멋진 궁뷰와 함께 느긋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
회화나무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35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