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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Z

추천해요

9개월

좁은 신흥시장 골목 속에 숨겨진 와인바. 맛있는 음식과 와인, 힙하고 감각적인 공간, 자유롭고 흥겨운 분위기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고 다 갖춘 곳! 1층에 테라스석부터 어딘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와인을 바틀단위로만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기본 단위가 좀 높은 편이지만, 안주는 올리브나 빵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스테이크와 컵케이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어니언딥으로 속을 꽉 채운 웰컴푸드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메뉴들을 시켜서 와인을 마셨다. 먹다보니 분위기에 취해서 와인을 4병이나 마셔버림 ^,^; 음식도 분위기도 너무 좋기 때문에 과음주의 요망 디쉬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소스의 조합과 사용이 아주 세련되었다. 특히나 화이트 트러플을 인퓨징한 치킨 부이용 요리는 정말 그간의 치킨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맛. 버섯향을 뿜어내는 촉촉한 치킨.. 최고다. 오늘의 생선으로는 금태가 준비되었는데, 기름이 잔뜩오른 생선의 고소함과 톡톡 입 안에서 터지는 잡곡, 버터소스가 어울려 아주 근사한 맛이 났다. 먹자마자 한 접시 더시키면 안될까요..? 해버림 이 두 접시는 리뷰를 쓰는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난다. 외에도 추천하는 싶은 것이 있다면 오일 소스와 살짝 구워낸 자몽, 실고추를 곁들인 새우. 화이트와인과 정말 환상적으로 어울린다. 초리조와 샤프란 마요소스로 감칠맛과 고소함을 한껏 끌어올린 백합조개도 적극 추천. 예약자 이름을 와인병에 써서 테이블에 놔두는 것이라거나, 와인병을 비우면 꽃을 꽂아주는 것 등의 작은 디테일들도 눈에 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요소들이 이곳을 낭만적인 장소로 바꿔주는 느낌이다. 다만 음악소리가 굉장히 크고 좀 흥겨운 느낌이기 때문에 조용한 느낌의 와인바를 찿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방문 전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은 필수!

방방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9 1,2층